“욕심은 버리고 관절은 풀고”…파크골프, 안전하게 즐기려면 이렇게

가동 범위 70~80% 안으로 스윙해야 라운드 전 최소 10분 스트레칭 필수 열감 발생하면 즉시 운동 중단·휴식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파크골프는 높은 접근성과 낮은 운동 강도를 강점으로 국민 시니어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겨울철 휴식기 이후 활동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3월은 부상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다. 일교차가 크고 지면 상태가 고르지 않아 근육과 인대의 유연성이 떨어지기 쉬운 만큼, 안전한 라운드를 위해 부상 위험을 줄이는 올바른 운동법과 주의사항을 소개한다.

21일 의료계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크골프는 일반 골프에 비해 체력 소모가 적어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스윙 동작 시 전신 회전력이 동시에 발생해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정훈 힘찬병원 정형외과 의무원장은 “관절 가동 범위가 부족하거나 근력이 약하면 특정 관절에 부하가 집중돼 손상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특히 골밀도가 낮고 연골이 약해진 고령자는 작은 충격에도 미세골절이나 인대 파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파크골프 채는 짧고 머리 부분이 무거워 스윙 시 강한 원심력이 작용한다. 무리하게 몸통을 비틀 경우 척추 후관절과 추간판(디스크)에 큰 부담을 준다. 공을 강하게 치려다 지면을 타격하는 이른바 ‘뒤땅’이 반복되면 그 충격이 팔꿈치와 손목 힘줄로 고스란히 전달된다. 따라서 스윙은 자신의 가동 범위 안에서 70~80%의 힘으로만 부드럽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전한 라운드를 위해서는 시작 전 최소 10분 이상 목, 어깨, 허리, 무릎 등 주요 관절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이 필수적이다. 근골격계 질환이 있을 경우 코스 난이도, 라운드 수, 스윙 강도를 신중히 조절해야 한다. 평지 위주 코스를 선택하고 비탈길이나 경사 코스, 장시간 플레이는 피해야 한다.

경사진 코스에서는 보폭을 줄여 무릎 하중을 분산하고, 필요시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공을 칠 때는 허리를 과도하게 숙이거나 펴지 않고 시선은 공을 끝까지 주시해 경추 비틀림을 방지해야 한다. 만약 라운드 중 찌릿한 통증이나 부종, 열감이 느껴진다면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15~20분간 냉찜질을 해야 한다. 통증이 2~3일 이상 지속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문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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