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장 코스…폐광서 ‘금광’ 일군 도계파크골프장[파크골프 내비게이션]

■강원 삼척 도계파크골프장

국내 최장 1580m 전장의 산악 지형 코스

석탄산업 쇠퇴지역에 조성된 스포츠 명소

국내 첫 프로파크골프 대회 개최지 선정

강원 삼척 도계파크골프장 전경. 사진 제공=삼척시
강원 삼척 도계파크골프장 전경. 사진 제공=삼척시

도계파크골프장은 전장 1580m로 국내에서 가장 긴 파크골프장이다. 과거 대한민국 석탄산업을 이끌었던 강원 삼척 도계 지역에 조성됐다. 폐광 이후 침체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지난해 대한파크골프협회 인증 제56호 공인구장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이달 23~24일 열리는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 삼척 오픈 with 하이원’ 개최지로도 낙점돼 주목을 받고 있다.

산악 지형 적극 활용한 코스…경사 주의해야

도계파크골프장은 지난해 7월 총사업비 58억 원을 투입해 조성됐다. 전체 면적은 약 2만 9701㎡(약 8985평)로 각 총 18홀·790m 규모의 A·B 코스로 구성됐다.

하천변의 완만한 평지에 조성되는 일반적인 구장과 달리 산악 지형을 적극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코스 곳곳에 오르막과 내리막이 배치돼 거리보다 고저차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 비교적 완만한 A코스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하지만, B코스는 경사가 큰 홀들이 이어져 한층 세심한 공략이 요구된다.

특히 A코스 3번 홀과 B코스 3번 홀의 파5홀은 도계파크골프장의 난도를 보여주는 대표 홀이다. B코스 3번 홀은 오르막 구간이 길게 이어져 무리한 장타 승부보다 다음 샷을 염두에 둔 코스 매니지먼트가 중요하다. 전반적으로 도계파크골프장은 공격적인 플레이보다는 지형 변화에 맞춰 실수를 줄여 나가는 전략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는 코스다.

이용 전 확인해야 할 핵심 가이드

삼척공공체육시설 예약 홈페이지에 안내된 예약 번호를 통해 사전 전화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예약이 완료되면 현장에서 방문증을 수령한 뒤 입장하면 된다.

원거리 방문객 비중이 높아 전용 주차 공간도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다. 매점과 음수대, 휴게실 등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어 장시간 이동에 따른 피로를 덜고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이용객은 클럽과 공 등 개인 장비를 직접 지참해야 한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수요일은 정기 휴장한다. 다만 기상 여건이나 시설 정비 일정 등에 따라 운영 시간이 변동될 수 있는 만큼 방문 전 예약 가능 여부와 운영 현황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천년 역사부터 근대 산업유산까지…삼척 역사 여행

라운드 후에는 인근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구장에서 차량으로 약 20분 거리에는 국내 최초의 동굴형 테마열차인 ‘하이원추추파크’, 국내 최고 수준의 동굴 관광지인 ‘대금굴’과 ‘환선굴’ 등이 있다. 이곳에선 폐광지역 특유의 산업 유산과 강원 남부의 자연 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구장에서 차량으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이사부독도기념관도 방문할 만하다. 신라 장군 이사부의 해양 개척 정신과 독도 수호 의지를 주제로 조성된 복합 문화공간이다. 영상관과 미디어아트 전시, 독도 체험 콘텐츠 등을 갖추고 있어 역사와 해양 문화를 흥미롭게 접할 수 있다. 특히 이사부가 우산국(울릉도)을 복속시킨 역사적 이야기를 현대적인 전시 기법으로 풀어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다.

기념관 인근의 나릿골 감성마을도 함께 둘러볼 만하다. 정라항 언덕을 따라 형성된 이 마을은 1970년대 어촌의 정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좁은 골목과 계단길, 벽화와 전망 포인트가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자아낸다. 언덕길을 따라 걷다 보면 삼척항과 동해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곳곳에 조성된 포토존에서는 항구마을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나릿골 감성마을 전경. 사진 제공=삼척시
나릿골 감성마을 전경. 사진 제공=삼척시

◈한눈에 보는 도계파크골프장

▣위치=강원 삼척시 도계읍 늑구리 105-4 일원

▣규모=18홀(2만 9701㎡·약 8985평)

▣이용 시간=오전 8시~오후 6시(매주 수요일 휴장)

▣이용 요금=무료

▣장비 대여=불가

▣예약 방법=전화 예약

▣관리 주체=삼척시파크골프협회

문예빈 기자
mu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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