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파크골프협회, “협회 지정 용구만 삼척 대회서 사용 가능”

■첫 프로파크골프 대회 장비 규격

23~24일 삼척 오픈서 장비 기준 첫 적용

선정된 15개 테크니컬 파트너 장비 허용

제품 안정성·품질관리 체계 등 종합 검토

“선수 기량 중심 공정한 무대 조성할 것”

사진 제공=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
사진 제공=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

국내 첫 프로파크골프 대회에서 프로용 장비 규격과 사용 기준이 처음 적용된다.

23일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KPPGA)에 따르면 이달 23~24일 강원 삼척 도계파크골프장에서 열리는 첫 프로대회 ‘2026 KPPGA 삼척 오픈 with 하이원’에서는 협회가 선정한 15개 ‘테크니컬 파트너’사가 제조한 용구들 중 협회가 지정한 장비만 사용할 수 있다. 다른 용구를 사용하는 선수는 아예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

협회는 테크니컬 파트너 선정 과정에서 제품 안전성, 품질관리 체계, 안정적인 공급 및 사후 서비스(A/S) 역량, 선수 지원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클럽 헤드 소재와 구조, 샤프트 길이와 강도, 공의 반발력과 내구성 등도 주요 심사 항목에 포함됐다.

협회가 선정한 테크니컬 파트너와 승인 장비는 △토목코리아(TP-6) △피폿(PIPOT GENTLY, PIPOT TWINKLE) △필레오미즈노(HF03, MS04) △키스톤(MK-PRO, MK-MASTER) △웅진개발(홀인원 WJ-1, 홀인원 WJ-2) △케이파크로(Dr.Pro-N) △뉴월드파크골프(N-07, N-08) △조나단파크골프(KC-03, KC-05) △제이에스지평(MG SEN PRO) △반도아이엔티(BD-001) △거목인터내셔날(웅비 G302) △라온아띠(마루 클래식) △지티알 스크린파크 도봉점(제로미스 ZR01) △캠프밸리(넥서스파크) △그린헤리티지 등이다.

특히 메탈 및 티타늄 헤드도 테크니컬 파트너사가 만들고 협회가 지정한 제품이라면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대부분의 국내 대회에서는 목재로 된 헤드만 쓸 수 있다. 협회 관계자는 “프로 경기 환경에 맞는 새로운 표준이 필요하다”고 메탈 및 티타늄 헤드 사용을 허락한 이유를 설명했다. 협회는 공정한 대회를 위해 선수들의 클럽과 공을 사전에 확인하고, 경기 중에도 장비 검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테크니컬 파트너 제도는 특정 브랜드를 배제하기 위한 조치가 아니라 프로 무대의 공정성과 장비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장치”라며 “선수 지원과 품질 관리, 기술 개발 등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업체와 협력해 한국형 프로파크골프 산업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형 코스는 생활체육 코스보다 거리와 전략성이 강화돼 장비 성능의 일관성이 경기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향후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세부 규격을 마련하고, 내구성·재현성·피팅 가능성·안전성 등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기준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문예빈 기자
mu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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